[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인물 간의 관계를 대사 뿐 아니라 표정과 시선으로 보여주려 했다."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8일 개봉한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안재석 감독은 "아시다시피 영화 원작은 이탈리아 작품 '이탈리아 횡단밴드'가 있다"라며, "그 영화에서 리메이크하면서, 한국적으로 각색했다.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곡들에 느긋한 정서가 깔렸다. 그 부분이 우리나라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빠른 곡으로 진행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재석 감독은 "마지막 콘서트 장면도 일반적 콘서트가 아니라 '영민'(김신의)이 노래 부르면 '민우'(한지상)랑, '병태'(김재범)가 쳐다본다거나, '병태'가 노래부르면 다른 친구들이 쳐다보는 시선을 주문했다. 그런 것을 영화를 통해 우정, 사랑을 표현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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