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홍보수석, 안철수 지역구 분당갑 돌아가기 힘들 것
분당을 출마 선언하면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경쟁 불가피

국민의힘 총선 공천 경쟁 모락모락...김은혜 홍보수석 분당 VS 수원 어디로 /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 공천 경쟁 모락모락...김은혜 홍보수석 분당 VS 수원 어디로 /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정도영] 대통령실과 내각의 개편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여당의 총선 공천 경쟁에 불씨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보수 텃밭을 두고 대통령실·내각 출신의 이른바 '윤심(尹心)' 인사들과 여당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두고 맞붙는 형세가 보여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메가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 이슈에 힘을 싣기 위해선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 수석이 경기도 최다 인구 도시인 수원에 출마해 경기도 지역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김 수석은 경기도 분당구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현 21대 국회에 분당구갑에서 당선됐었지만,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바 있다. 현재 분당구갑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자리하고 있어 김 수석이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구갑은 전통적인 보수 독점 지역구다. 분당신도시가 조성된 다음 치뤄진 16대부터 현 21대 총선까지 총 여섯 번 중 20대를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김 수석이 분당구을 출마를 선언한다면, 마찬가지로 이곳을 노리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을 보인다. 박 장관은 18대, 19대 총선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하고,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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