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주제는 브람스...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
피아니스트 손민수, 지휘자 윌슨 응 참여
11월 25일 오후 5시에 개최... 장소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ALL BRAHMS' 연주회의 공식 홍보포스터 (사진=성남문화재단)
'ALL BRAHMS' 연주회의 공식 홍보포스터 (사진=성남문화재단)

[문화뉴스 배민준 기자]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홍콩 출신의 지휘자 윌슨 응이 늦가을 브람스의 음악과 함께 성남을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이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지휘자 윌슨 응,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ALL BRAHMS' 연주회를 오는 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ALL BRAHMS' 연주회에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사진=김신중)
'ALL BRAHMS' 연주회에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사진=김신중)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독창적인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무대에서 깊은 음악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이며, 작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ALL BRAHMS'를 주제로, 늦가을에 어울리는 낭만과 우수에 가득 찬 브람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1부에서는 젊은 시절 브람스의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를 연주한다. 초반부의 어둡고 무거운 관현악 선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와 관현악이 대등한 관계를 이루며 연주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는 작품이다. 

2부에서는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제4번'이 이어진다.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깊이를 담아낸 역작으로, 진한 고독감과 삶의 깊이, 어둠과 비극 속에 침잠하는 우수에 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통영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다시 뭉친 무대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ALL BRAHMS'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윌슨 응 (사진=Jino Park)
'ALL BRAHMS'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윌슨 응 (사진=Jino Park)

공연을 이끌어갈 지휘자 윌슨 응은 프랑크푸르트 게오르그 솔티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28세의 나이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 부지휘자에 임명되어 작년에 임기를 마쳤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해석으로 호평을 받는 두 음악가 손민수와 윌슨 응이 펼쳐낼 브람스의 음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배민준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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