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가자 재점령 반대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 "수천명 테러리스트 사살"..."가자지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러 기지"

사진=이스라엘, 가자지구 시가전 개시 공식화…민간인 피해 우려/ 연합뉴스 제공
사진=이스라엘, 가자지구 시가전 개시 공식화…민간인 피해 우려/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가자시티는 포위됐다"며 "우리 군이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같이 말했다. 또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IDF)이 지금 가자시티의 심장부에 있다"며 "가자지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테러 기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시가전 개시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껏 하마스가 보지 못한 힘으로 남부에서 전쟁이 진행되는 중"이라며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지상과 터널에서 제거됐으며, 지상작전을 통해 하마스 지휘부와 진지, 땅굴 등 다수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지상군이 공군 및 해군과의 완벽한 협력하에 모든 방면에서 가자에 있는 테러 조직의 요새로 진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추격 중인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관련해 갈란트 장관은 "그는 벙커에 숨어 있으며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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