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 전투로 민간인 희생 우려
이스라엘 폭격으로 가자지구 병원 22곳 폐쇄
유엔, 이-팔 양국 국제법 위반 비판

사진[이-팔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37일째, 민간인 피해 심화/ 연합뉴스 제공
사진[이-팔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37일째, 민간인 피해 심화/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현석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37일째를 넘어가며 민간인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사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은 병원 전투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먼저 하마스가 가자 지구 내 병원에 지휘 본부를 설치하는 등 민간인을 방패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날 미 CNN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인도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간인 보호가 가자 지구 군사작전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가자지구 관영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 22곳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병원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기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어린이 4천609명, 여성 3천100명 등 모두 1만1천180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2만8천200명에 달하며 70%는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권과 미국, EU는 각각 휴전과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총력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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