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사진=[KBS 인간극장]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다섯 번째 이야기 / KBS1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다섯 번째 이야기 / KBS1 제공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KBS1 '인간극장'이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맑고 독특한 음색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사랑받는 포크 가수 박강수(50). 그녀의 노래는 가을과 어울린다. 대표곡 '가을은 참 예쁘다'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담은 곡으로, 가을이면 더욱 많이 사랑받는다.

그런 그녀가 요즘은 시골마을에서 지내고 있다. 전남 담양군 창평에 있는 오빠의 집에서다. 왜 시골로 갔을까?

그 이유는 6년 전, 그녀의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수 씨는 가수 생활을 미뤄두고 어머니 곁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와 함께한 마지막 4개월. 강수 씨는 사랑한다는 말도 처음 했다.

오래전 가난이 힘겨워 어머니가 딸을 고등학교에 보내지 못했을 때, 열일곱의 강수는 창평을 떠났다. 그 후 라이브카페에서 노랠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긴 무명시절을 지나 2001년에 자작곡 '부족한 사랑'으로 데뷔해, 2011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포크 싱어 상을 받았고, 지금은 160곡이 넘는 노래를 쓴 싱어송라이터다.

맘껏 노래하고 싶어 소극장을 열어 꿈의 무대도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19가 닥치면서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서울에서 창평으로 온 강수 씨. 마을 이장님의 방송에 잠을 깨고, 아침산책 길엔 숟가락 하나만 있으면 배가 부르다는데… 창평, 시골 마을에선 '가수 박강수'보다 '강규 동생'으로 더 유명하다. 같은 마을에서 농사짓는 오빠 강규 씨가 바쁘면 농사일을 돕고, 뭐라도 해보려고 연 작은 카페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온 올케언니와 함께 일한다.

사진=[KBS 인간극장]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다섯 번째 이야기 / KBS1 제공
사진=[KBS 인간극장]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다섯 번째 이야기 / KBS1 제공

강수 씨의 히트곡 '가을은 참 예쁘다'. 노래 덕분에 가을엔 강수 씨도 참 바쁘다. 코로나19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을 지났기에, 무대 하나도 소중하고,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간다. 다시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고, 콘서트를 위해 서울로 향하는데… 1인 기획사라 콘서트 기획부터 포스터 제작까지 모두 해내는 슈퍼우먼이다.

창평 정겨운 돌담길, 농부 오빠가 일하는 황금들판,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숲길 모두 강수 씨의 무대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유시인,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5부에서는 23년 차 포크가수 박강수 씨, 같은 동네에서 농사짓는 오빠를 위해 벼도 운반해주고~ 매달 있는 서울 소극장 공연 포스터도 직접 만든다.
 
참 예쁜 가을, 강수 씬 담양 가로수길 공연 무대에 오르는데, 추수를 끝낸 오빠가 가족을 데리고 공연장에 왔다!

한편 '강수 씨의 가을은 참 예쁘다' 5부는 '인간극장' KBS1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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