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의원, '설치는 암컷'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
민주당, "매우 잘못된 발언"사과...그러나, 관련 의원 징계 없어
국힘 여성 의원, 대국민 사과와 민주당 관련 의원 출당 요구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암컷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 김영선·정경희 의원의 규탄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암컷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 김영선·정경희 의원의 규탄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최은서 기자]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성을 동물에 빗댄 발언, '암컷 발언' 을 하며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민형배, 김용민 의원이 함께 개최한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참석해 여성 비하 논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논란이 된 여성 비하 발언은 북콘서트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이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 전 의원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윤석열 정부를 비유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현 정부에 대해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의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공보국은 "조정식 사무총장은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 말하며 최 전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사과하면서도 논란이 된 현장의 관계자인 민주당 민형배, 김용민 의원에 대한 징계와 후속 조치는 없을 것으로 밝혔다. 또한 최 전 의원을 향한 추가 윤리심판원 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언행 유의의 다짐과 사과 발언으로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동료 의원 및 보좌진들과의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으로 당 징계에 회부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가짜 인턴 활동 확인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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