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의 환경을 지킬 자원은 무탄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산업"
"원자력산업은 안보와 경제의 바탕이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사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 민주당, 원전생태계조성 예산 1,831억원 삭감...관련 종사자들의 비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 민주당, 원전생태계조성 예산 1,831억원 삭감...관련 종사자들의 비명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전생태계조성 관련 예산 1,831억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관련 종사자들이 "원자력 중흥 가로막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심사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강훈식 의원은 "과도하거나 설계가 부실한 사업, 면밀한 검토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예산을 대폭 감액하겠다"며 원전생태계금융지원사업과 청와대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원자력산업계의 눈물겨운 노력을 무참히 뭉개는 세력이 국회 다수당이라는 사실에 경악과 개탄을 금한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초토화됐던 원자력산업계를 다시 일으키려는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아예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몽니”라며 이같이 전했다.

성명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원전중흥, 원전최강국 건설이라는 국정목표를 조롱하기라도 하듯 원전해체 연구개발예산 256억원을 추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금융지원사업에 4천억원 증액, 한전공대 지원 예산 127억원 증액”했다며 “크게 늘린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금융지원사업 예산의 상당부분이 친문, 친이세력과 더불어민주당 주변 정치건달에게 뿌려지는 특혜성 자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바탕인 정부예산을 당리당략에 따라 제멋대로 자르고 늘리는 더민당의 모습에 만취 음주 운전자의 폭주가 떠오른다”면서 “더민당 의원들은 2017년 봄, 우리 원전을 수입해 가겠다고 영국의 관계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길거리에 나가 원전수출 반대 데모를 하고 한국전력 앞에 몰려가 원전을 수출하지 말라고 행패를 부렸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정체가 태양광, 풍력발전사업을 정치세력 확대 수단으로 삼는 정경유착, 정치모리배 집단이 아닐까 추측해 왔다”며 “예산안 삭감, 증액에서 보여준 정신착란적 작태는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한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전력시장의 원가를 두고도 “지난해 원자력전기가 1kWh당 52원에 거래됐고 신재생에너지는 이의 5배가 넘는 271원에 거래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려면 원자력전기를 늘려야 하겠는가, 신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원자력산업은 안보와 경제의 바탕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당면과제인 2050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키워야 할 미래산업”이라면서 “최근 20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지구 평균기온과 함께 해마다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다음세대의 건강한 환경을 지킬 가장 소중한 자원은 무탄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원자력산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기 바란다”며 “우리 시민들은 내년 4월 총선을 통해 안보와 경제, 환경 등 공동체적 가치를 훼손하는 당파적 모리배들을 빠짐없이 국회에서 몰아낼 것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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