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깊이 담은 2인극 송스루 뮤지컬
최재림, 이충주, 박지연, 민경아 출연
2024년 1월 1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막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마지막 공연 뒤 15년 만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2024년 캐스팅과 찾아왔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8일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공연이 2024년 1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레이드'로 토니상을 수상하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으로 알려진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2024년에 관객들을 맞는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제이미와 캐시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헤어지기까지 5년간의 시간을 담은 뮤지컬이다. 특징은 단 두 명의 배우가 음악으로 공연 전체를 채우는 송스루 뮤지컬이라는 것이다. 100분간 퇴장 없이 이어지는 작품이기에 그만큼 소화하기도 어렵다.

이 작품은 2008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마친 뒤 15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신시컴퍼니 측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공연을 위해 여러 번 시도했으나 난도 높은 음악 및 연기를 소화할 배우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배우 캐스팅을 드디어 마쳐 2024년에 공연할 수 있게 됐다. 여주인공 '캐시' 역에는 배우 박지연과 민경아가, 남주인공 '제이미' 역에는 배우 이충주와 최재림이 나설 예정이다.

배우들은 작품에 열의를 크게 갖고 있는 것을 보인다. 박지연은 "이 작품을 10년 넘게 기다렸다", "이 작품은 비교 대상이 없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경아 또한 "특별한 구성과 음악이 정말 좋다"는 감상과 함께 캐시를 깊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충주는 주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소문으로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접했다. 그러면서 "찾아봤더니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같은 역의 최재림은 "뮤지컬을 시작하고 처음 배운 노래가 바로 이 작품이었다"며 합류 소식에 기쁨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여타 작품과 다른 점은 두 남녀의 시간이 서로 반대로 흐른다는 점이다. 공연 내내 캐시와 제이미는 서로 엇갈린 시점을 갖게 된다. 이 작품의 구성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시간과 감정을 한 무대에서 번갈아 보여주는 특이한 방식으로, 총 14장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런 구성은 음악의 힘으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3번째 주인공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은 두 대의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6개의 악기로 구성됐다. 신시컴퍼니 측은 "인물 내면의 깊숙한 곳을 파고들어 미처 가사로 표현되지 못한 심리상태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며 음악의 드라마틱함을 강조했다.

'아이다', '고스트' 등에 참여한 이지영의 첫 단독 연출작이다. 또 번역가 김수빈과 무대 디자이너 최영은이 참여했고 음악감독에는 양주인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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