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실화 - '연쇄흡혈마 빈대추적기'
두 번째 실화 - '천안 초중생 집단 폭행...‘강력처벌’ 구속영장 신청되나?'
MBC 실화탐사대 30일 밤 9시 MBC 방송

[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3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전국을 뒤흔든 빈대의 정체와 점점 진화하며 대담해지는 소년범죄의 실태에 대해 다룬다. 

■ 첫 번째 실화 – 연쇄흡혈마 빈대추적기

[MBC 실화탐사대] '빈대'의 민낯 → 죄의식 없는 소년범들 / 사진 = MBC 제공
[MBC 실화탐사대] '빈대'의 민낯 → 죄의식 없는 소년범들 / 사진 = MBC 제공

지난 10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빈대‘ 목격담. 비슷한 시기에 한 대학 기숙사에서도 빈대 피해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9월 중순부터 빈대 물린 자국이 나타났다는 피해 학생들은 대부분 국제행사 참석차 방문했던 외국 학생들이 머물렀던 기숙사를 이용했다는데..

우리나라에 외국의 빈대가 유입된 것은 아닐까? 하지만 외국과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빈대 피해 사례들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빈대는 삽시간에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점점 빨라지는 확산 속도에 정부는 4주간 ’빈대 집중 방제 기간‘을 두고 대대적인 방역 활동에 나서기도 했는데...이른바 ‘빈데믹’ (빈대와 팬데믹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빈대 공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요즘 '실화탐사대'에서 빈대가 얼마나 퍼져있는지 추적해 보았다.

40년 전 박멸됐다는 빈대는 젊은층의 경우 실물조차 본 적 없는 속담 속의 존재였다. 그렇다면 이 많은 목격담들은 정말 빈대를 본 것이 맞을까? 제작진은 전국 각지의 제보자들을 만나 빈대로 추정되는 사체들을 확보한 뒤 전문가를 찾았다. 수집해온 사체들은 정말 빈대가 맞을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빈대의 민낯을 더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방역 전문업체에 작업을 의뢰한 한 가정집을 찾았다. 

검은 테이프로 천장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고 온갖 살충제를 뿌려봤지만 소용없었다는 주인 할아버지. 심지어 작은 점만 봐도 전부 빈대처럼 보여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샅샅이 집안을 살피다 마침내 발견한 빈대 집단 서식지! 갓 낳은 유충과 알까지 우글대고 있었는데... 

'실화탐사대'는 이렇게 곳곳에서 포집한 빈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과연 빈대는 어떻게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가? 또 정말 살충제를 맞고도 끄떡없는가? 소문만 무성하던 빈대 괴담, 그 진실과 거짓을 30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 두 번째 실화 – 천안 초중생 집단 폭행...‘강력처벌’ 구속영장 신청되나?

[MBC 실화탐사대] '빈대'의 민낯 → 죄의식 없는 소년범들 / 사진 = MBC 제공
[MBC 실화탐사대] '빈대'의 민낯 → 죄의식 없는 소년범들 / 사진 = MBC 제공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충격적인 영상이 있다. 수십 명의 또래 아이들에 둘러싸인 채 맞고 있는 소녀와 그런 모습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가해 아이들은 놀랍게도 대부분 초중학교 여학생들이었다. 

폭행이 발생한 건 지난 10월 처음엔 그저 친구들 간의 사소한 싸움이겠거니 생각했던 초등학교 5학년 아현(가명) 아버지는 딸아이 얼굴에 상처와 폭행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딸과 폭행 장소만 지나가도 숨이 가빠진다는 피해자 가족들... 

그날 이후 아현(가명)이네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그런데 같은 현장에서 폭행당한 피해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중학교 1학년인 슬아(가명) 양. 

더욱 충격적인 점은 아현(가명) 양을 폭행한 것이 슬아(가명) 양을 부르기 위한 미끼였다는데...초중학교 여학생들이 벌인 사건이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계획적이고 폭력적이엇던 충격적인 집단 폭행사건. 대체 그날 두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번 사건이 있기 불과 2주 전,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일부 가해자들은 두 집단폭행 사건 모두에 연루되어 있었고, 터무니없는 이유로 불러낸 후 폭력을 행사하고 수십 명의 학생이 폭행 장면을 생중계하는 행태까지 두 사건은 서로 닮아 있었다. 

앞서 집단폭행후에도 제대로된 처벌이 없자 2주 만에 더 큰 집단 폭행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피해 학생 보호자는 ‘학교와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식 밖의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피해자가 처참하게 당하고 있는데도 수십 명의 또래 아이들은 피해 학생을 둘러싼 뒤 막말을 퍼부우며 폭력을 부추기기까지 했다. 

또 몇몇 가해자들은 사건 이후 본인의 SNS 방송에서 자신이 벌인 폭행 사건을 자랑인양 떠벌리며 본인이 더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피해 학생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문제는 이 10대 가해자들이 폭행후에도 아무런 반성없이 오히려 대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갈수록 어려지고 잔인해지는 소년범들은 어떻게 해야 처분을 피해 갈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까지 한다는데...

이에 대해 성균관대 정재준 교수는 “(가해자들은) 소년원 송치 처분은 전과 기록이 남지 않기에 그러니까 더욱 더 확신을 가지고 (범죄를) 해도 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10대 초중반 가해자들의 아무런 죄의식 없는 태도에 대해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한 명의 가해자가 10명, 20명의 피해자를 낳을수 있기에 한 번 가해가 일어났을 때 반드시 강력한 제재를 받아서 다시는 폭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면서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가해자들이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는데...

이처럼 평생 지울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 학교 폭력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반성없이 반복되는 학교폭력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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