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싱글 인 서울'...박스오피스 1, 2위
오는 20일 개봉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흥행 기대

사진= 영화 '서울의 봄'과 '싱글 인 서울' 포스터
사진= 영화 '서울의 봄'과 '싱글 인 서울'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서울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싱글 인 서울'가 국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흥행 격전지는 바다가 될 전망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46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역사 속 12.12 사태에 영화적 상상력을 얹어 그려냈다. 연출은 김성수 감독이 맡았으며, 배우 정우성, 황정민,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이동욱, 임수정의 현실 로맨스 '싱글 인 서울'은 지난 29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 중이다.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서울의 봄'의 기세에 격차는 꽤 크게 벌어졌지만, 호평 속에 누적 관객수 22만 명을 넘어서며 나름 선방 중이다.

공교롭게도 제목에 '서울'을 붙인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포스터
사진=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포스터

두 영화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영화로는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꼽힌다. 이번에는 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17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2014), 726만 관객을 동원한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만큼의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C 히어로 무비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도 같은 날 개봉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와 숨겨진 비밀 속에서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마틴 2세, 엠버 허드,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2018년 개봉한 전작 '아쿠아맨'은 50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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