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안태진 감독, 주요 영화제 신인감독상 싹쓸이
2005년 '왕의 남자' 조감독 이후 17년 만 입봉작

사진=영화 '올빼미' 안태진 감독 / NEW 제공
사진=영화 '올빼미' 안태진 감독 / NEW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올빼미' 안태진 감독이 국내 주요 영화시상식을 휩쓸며 17년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안태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앞서 열린 영화 시상식인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안태진 감독이다. 그 외에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디렉터스컷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 황금촬영상에서는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KBS2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캡처
사진=KBS2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캡처

시상식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자는 상이하다. 감독상만 보더라도 청룡영화상에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대종상은 '밀수' 류승완 감독, 춘사국제영화제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수상했다. 

그런 와중에 안태진 감독은 빠지지 않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견없는 올해의 신인 감독임을 인정받았다.

안 감독이 연출한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인조실록에 기록된 소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상상력을 얹었다. 

사진=영화 '올빼미' 포스터
사진=영화 '올빼미' 포스터

지난해 11월 개봉해 3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참신한 소재와 류준열, 유해진 등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을 붙드는 연출 등 다방면에서 호평받았다.

안 감독은 2005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조감독으로 참여한 후 무려 17년 만에 감독 데뷔를 치렀다. 차기작으로는 SF 스릴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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