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와 연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에 대해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지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신당창당 결단 시기에 대해 "늦지 않게"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그분이 가진 장점도 필요하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위기 핵심이 정치 위기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타개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면 뜻을 모으는 게 당연하다. 함께 하지 않을 배제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 세대나 출신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라며 이준석 연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당 창당 준비에 대해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 보통 우리가 오리가 호수 위를 다닐 때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밑에서 수많은 일이 있다. 그 일을 누군가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도 같은날 <디지털타임스>, <MBN>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든 아니든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서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야당과의 연대에 대해 "민주당 인사들은 잘 모르지만 함께 할 일이 있으면 함께 할 수도 있다. 최근 지금까지 인연이 없던 분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27일은 선언을 하게 되면 탈당 선언이 될 것"이라며 "(창당은) 준비되는 대로 바로 하겠다"는 탈당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제3의 선택'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당 창당을 거듭 시사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