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인기 이어져
다음주 1000만 관객 달성 기대
한국 영화 부활 방안 제시

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영화 부활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봄' 누적관객수는 약 773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인 9~10일 이틀간 약 1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900만 돌파 이후 다음주 중에 1000만 관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는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다. 1068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서울의 봄'이 2위다.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서게 될지도 주목된다.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계는 위축되는 모양새였다. OTT 시장이 커진 것도 극장으로 찾는 발걸음을 줄게 만들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97편이 개봉해 누적 1억15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매출액은 9707억 원이었다. 

코로나가 절정이었던 2021년은 개봉 817편, 누적관객수 1822만 명, 매출액 1734억 원이었고, 팬데믹이 끝난 지난해 2022년은 개봉 772편, 누적관객수 6279만 명, 매출액 6309억 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오히려 개봉 편수는 늘었다. 그러나 매출액과 관객수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결국 많이 만들었지만 제대로 만든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방증.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그런 와중에 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서울의 봄'의 영향력을 주목할 만하다. 탄탄한 짜임새와 높은 몰입도, 배우들의 호연, 분노와 공감을 일으키는 주제의식까지 호평 포인트도 다양하다.

결국 팬데믹 때문에 혹은 OTT 때문에 극장이 침체됐다는 말은 핑계다. 재밌게, 잘 만들면 관객은 찾아온다는 진리를 재차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정우성, 황정민,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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