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백자철화묘지석 등 16종, 디지털화 계획

사진 제공 = 국립중앙도서관 / 안형주 선생의 기증자료 ‘백자명기’ 및 ‘백자철화묘지석’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8일 고서위원회를 열고, 조선 중기 백자철화묘지석 등 총 16종 33책을 2023년 신규 귀중자료로 지정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최대 고문헌 소장처로, 30여 만 책의 고문헌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고서위원회 심의를 통해, 일반 고문헌 중 효종 10년(1659년) 이전 또는 국내 유일본 등 자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20종 내외를 귀중자료로 지정한다.

이번에 귀중자료로 지정된 자료 중 가장 의미 있는 건 죽산안씨 집안의 묘역을 이장하면서 출토되어 안형주 선생이 소장하다 기증한 것이다. 2012년 조선 중기 백자명기와 백자철화묘지석 2종 17점, 2019년에 창녕성씨 양혜공 14대손 성세진 선생이 기증한 소북 문중 집안의 희귀 족보 '북보' 1종 1책, 2021년 무구재 이창래의 아들 이용복 선생이 기증한 채색 '천자문' 등이 있다.

사진 제공 = 국립중앙도서관 / 이용복 선생의 기증자료 『천자문』

이 밖에 희귀 고문서 3종, 채색 필사본 동아시아 대형 지도인 '천하지도', 희귀 금속활자인 병자자로 간행한 '주자어류' 등도 이번 귀중자료에 포함되어 있다.

조혜린 고문헌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귀중자료는 과학적 보존관리시스템 환경이 잘 갖춰진 서고에서 별도 관리되며, 디지털화하여 연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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