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4주간 매출 100만 달러 돌파...올해 최고 성적
"한인 2세까지 관심 확산"

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국내를 넘어 북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6주간 91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범죄도시3'를 넘고 2023년 북미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00만 달러 돌파는 2022년 '범죄도시2' 이후 1년 만이다.

또한 개봉 초 LA 3개의 상영관에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탄 호평 속에 상영관 수가 점점 증가해 현재 5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사진=영화 '서울의 봄' 스틸

플러스엠 측은 "80년대를 살아온 40대~60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북미 현지인들의 관심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알고자 하는 한인 1.5세에서 2세까지 확산되고 있다"라며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극장이나 배급사에 상영 문의 및 극장 통대관 요청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배급사 815 PICTURES 대표는 "14년간 북미에서 수많은 한국 영화를 배급했지만, '서울의 봄'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흥행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정우성, 황정민,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2일 개봉 후 현재 1086만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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