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쿨 오브 락', '노트르담 드 파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개막

사진=뮤지컬 '스쿨 오브 락',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포스터
사진=뮤지컬 '스쿨 오브 락',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공연계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찾아온다.

먼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히트작 '스쿨 오브 락'이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는다.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듀이가 교사인 친구를 사칭, 한 사립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경연대회에 출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4년 개봉한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2024년 1월 12일부터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2008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돌아온다.

제이미와 캐시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헤어지기까지 5년간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두 명의 배우가 100분간 퇴장 없이 무대를 채우는 송스루 뮤지컬이다.

캐시 역에는 박지연과 민경아, 제이미 역에는 이충주와 최재림이 나선다. 내년 1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포스터
사진=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포스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도 6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 성직자 프롤로, 약혼자를 둔 근위 대장 페뷔스의 욕망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콰지모도 역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을 비롯해 유리아, 정유지, 솔라, 마이클리, 이지훈, 노윤,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케이, 유주연, 최수현 등이 출연한다. 1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창작 초연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도 개막한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뮤지컬 '실비아, 살다' 창작진인 연출가 조윤지가 극작과 연출, 작곡가 김승민이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수정, 이휘종, 남경주, 김수정, 문지수, 장두환, 이민규, 신진경, 전성혜 9명의 배우가 캐릭터의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6개 배역에 나눠 출연한다. 1월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CKL스테이지.

사진=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사진=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연극 무대에도 반가운 작품들이 다수 찾아온다.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거미여인의 키스'는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이 감옥에서 만나게 되면서 둘 사이 피어나는 인간애와 사랑을 다룬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Manuel Puig)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 이후, 2015, 2017년 삼연까지 공연됐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몰리나 역에 전박찬, 이율, 정일우,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 역에는 박정복, 최석진, 차선우가 출연한다.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네 번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그린 1인극이다. 프랑스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Maylis de Kerangal)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사진= 연극 '헤르츠클란', '찬란하고 찬란한' 포스터
사진= 연극 '헤르츠클란', '찬란하고 찬란한' 포스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원작으로 하는 '헤르츠클란'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를 선보인다.

고등학생이 된 싱클레어가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새로 온 수습교사 데미안이 만든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도빈, 조풍래, 성연, 최호승, 강찬, 안지환, 허영손, 강은빈, 김서환, 김기리, 오정택, 안창용 등이 출연하며, 1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드림아트센터3관에서 공연된다.

'찬란하고 찬란한'도 2년 만에 돌아온다. 작가가 꿈인 하루키와 음악적 재능을 가진 쇼타가 어느 날 갑자기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대본을 쓰게 되며 겪는 소동을 그린다.  

이이림, 유성재, 조원석, 이승헌, 김대현, 양지원, 신우(B1A4), 오희중, 이시형, 박태현이 출연하며, 1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학로 JS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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