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짐머만부터 랑랑까지, 클래식계 스타들 내한
2024년에도 찾아오는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

사진=마스트미디어 2024년 공연 라인업 / 마스트미디어 제공
사진=마스트미디어 2024년 공연 라인업 / 마스트미디어 제공

[문화뉴스 전민서 인턴기자] 클래식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가 2024년 새로운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외 아티스트들과 세계의 주요 악단,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까지, 이 시대 음악가들의 공연이 쉼 없이 펼쳐진다.

2023년, 마스트미디어는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와 ‘클래식계 새로운 스타’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공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집중 조명하였으며, 미하일 플레트네프, 안드라스 쉬프의 공연을 통해 변치 않는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위대함을 증명했다. 24년 역시 마스트미디어는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해 클래식 공연계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내한 리사이틀

24년 첫 공연은 피아노계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피아노 리사이틀로 시작한다. 그의 공연은 지난 9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서울 2회 공연 매진을 기록해 이후 회차를 추가하는 등 현재까지도 남다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쇼팽 콩쿠르에서 짐머만에 이은 폴란드 태생의 우승자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라파우 블레하츠와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당 타이 손과 함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기적의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와 청중상 및 준우승에 빛나는 베아트리체 라나, 그리고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이후 현시대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있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까지 세계 콩쿠르를 휩쓴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관객을 만나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지난 내한 공연에서 하루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준 힐러리 한과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최초의 비전공자 출신으로 오른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가 1년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온다. 또한 23년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만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여준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24년에는 솔로 리사이틀로 재방문할 것을 예고했다. 클래식 음악계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역시 리사이틀로 2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유럽 주요 악단들의 방문, 그리고 거장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내한 공연

23년 독일의 명문 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으로 브루크너 열풍이 불어온 데 이어, 24년에도 폴란드·프랑스 등의 유럽 주요 국가들을 대표하는 악단이 내한한다. 

먼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쇼팽의 고장인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이번 내한 공연에서 악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사한다. 이어, 유럽의 대표적인 챔버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드 챔버 드 파리’가 현재 가장 떠오르는 지휘자 중 하나인 막심 에멜리아니체프와 함께 국내 관객 앞에 선다. 특히, 이번에 내한하는 두 악단 모두 한국 피아니스트 중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을 동반해 그들이 가진 고유의 레퍼토리를 다채로운 색채로 관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내한도 예정돼있다. 바렌보임은 에드워드 사이드와 문화적 공존·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직접 창단한 오케스트라,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한국 무대를 찾아 공연을 통해 평화를 향한 인류 공통의 염원을 되새긴다.

-V 소속 아티스트들이 주는 새로운 만남, 그리고 도전을 통한 음악

마스트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일 전망이다. 먼저, 베이스의 신 성악가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그들이 가진 음악적 깊이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몰입도 높은 연주를 보인다. 슈퍼 듀오의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우아한 음색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2021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명성을 쌓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낭만적인 선율과 울림으로 호흡을 맞춘다.

23년 파격적인 시도로 클래식 음악 시장에 놀라움을 준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 역시 24년에도 계속된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가 작곡가 한 명의 협주곡을 모두 연주하는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는 23년 1년 동안 신창용의 프로코피예프, 백혜선의 브람스, 박재홍의 베토벤까지 총 세 번의 공연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24년에는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을 연주해 이 대형 프로젝트의 의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문화뉴스 / 전민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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