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며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27년 동행이 끝났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한 시간은 놀라운 순간과 행운으로 가득했다"면서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의 열정과 비전은 나이키와 나이키골프의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1996년 12월 나이키와 계약을 맺고 27년 동안 함께했다. 이 기간 동안 우즈는 15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총 82승을 거두며 세계 최고의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나이키는 우즈의 성공을 바탕으로 골프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우즈는 나이키 골프의 얼굴이 됐고, 자신의 브랜드 'TW'를 가졌다.

하지만 나이키는 골프 사업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6년 골프 장비 사업에서 철수했고, 사실상 골프 의류 부문만을 남겨 놓았다. 최근 사업 발표회에서는 앞으로 3년 동안 20억 달러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골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최근 나이키와 계약을 하지 않았고, 뒤를 이어 우즈도 계약 갱신이 불발됐다.

우즈는 앞으로 어떤 브랜드와 계약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우즈가 나이키의 라이벌인 아디다스나 푸마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23년 12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