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디아트82)

 

'무아의 꿈' 전시는 디아트82 공모전 당선 작가 초대전으로 인사동에 위치한 마루아트센터 한수경 큐레이터의 주최로 1월3일부터 1월15일까지 13일간 홍무아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홍무아작가는 작품들을 통하여 성숙하지 못한 자아는 현실을 외면하고 몽상의 세계로 도피하고자 한다.

몽환적인 배경 속,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인물 “무아”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인형은 자아가 없기에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하염없이 어딘가를 바라볼 뿐이다. 

그 시선의 끝은 부유하고 있는 공갈젖꼭지를 향해있는데 이는 작가의 유아기적 결핍, 표현하지 못한 욕망, 컴플렉스,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들을 담고 있다.

또한 무아의 흩날리는 듯한 머리카락은, 공기중의 바람을 좋아해 학부때부터 바람에 관련한 작업을 진행했던 것의 철학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시원한 바람은 원하는 모든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피터팬처럼 몽상의 세계로 이어지게하는 전도체이기도 할 것이다.

즉 바람이란 평범한 욕망과 소망에서 벗어나 특별한 저너머의 나만의 공간과 자아를 표현한 징검다리인 것이다 

이토록 홍무아 작가는 "주체성이 없는 인형 '무아'에게 스스로를 투영하여 현실도피하는 자신을 마주하고 결핍과 욕망을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여 온전한 나를 찾아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다."고 말한다.

(사진제공: 디아트82)

마루아트센터 한수경 수석큐레이터는 "디아트82 공모전을 통하여 좋은 작가님이 선정되어 기쁘다. 작품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작가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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