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후 15일 만에 당무 복귀
자객 공천 논란에 "아직 공천한 거 없다" 밝혀

이재명, 피습 15일 만에 당무 복귀…"국민 맡긴 책임, 최선 다해 수행"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피습 15일 만에 당무 복귀…"국민 맡긴 책임, 최선 다해 수행" / 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17일 흉기 피습 사건 이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기 위한 출근길에 나섰다.

그는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명(비이재명)계의 집단탈당과 선거제도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공천한 거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건가"라고 되물으며 웃음을 보였다.

이 대표는 복귀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살자고 하는 일이고, 또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러고 안되니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 (저는) 결코 죽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의 미래를 이 나라의 주인으로도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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