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E조 2위로 16강행
사우디, 태국과 0-0 무승부…F조 1위로 16행
역대전적 '5승 8무 5패', 쉽지 않은 '중동의 강자'와의 대결

25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표팀 선수 입장 모습/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표팀 선수 입장 모습/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최은서 기자] 클린스만호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이 16강에서 중동의 강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한국은 E조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사우디는  F조 1위(승점 7·2승 1무)를 하면서 한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3차전에서 상대 팀과 비기기만 해도 조별 리그 1위에 오르는 상황이었던 사우디는 26일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사우디는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16강 토너먼트 첫 상대가 됐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새벽 11시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당 스타디움은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기까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던 비교적 친숙한 경기장이다.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23위인 한국보다 낮은 56위를 기록했지만, 중동에서는 FIFA 랭킹이 21위인 이란 다음으로 높은 전통적인 강자로 불리는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을 달성한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며 사우디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 대 오만의 경기/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 대 오만의 경기/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를 책임지고 있는 감독의 이력이 화려하다. 현재 사우디를 지휘하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어 왔다. 2021년 UEFA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팀을 53년 만에 유로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사우디와 맞대결을 펼친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한국의 조규성 선수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이 경기를 포함해 사우디전 

한국은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9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 조규성의 골로 1-0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해당 경기를 포함해 한국은 사우디전 5경기 (2승 3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와 3차전을 치른 태국은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16강에서 B조 2위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D조에서 승점 9점을 낸 3위 팀으로, 3위 팀 중에서도 성적이 좋아 1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동남아 팀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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