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 25분 EBS1 방영
금성무, 유덕화 출연

 'EBS 일요시네마' 금성무·유덕화 주연 '연인' 방영/ebs 제공
 'EBS 일요시네마' 금성무·유덕화 주연 '연인' 방영/ebs 제공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 4일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연인'을 방영한다.

2004년 개봉한 중국 영화 '연인'은 장이머우 감독의 두 번째 무협 영화로, 금성무, 유덕화, 장쯔이 등이 출연헀으며 화려한 미장센과 웅장한 액션,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기 859년, 쇠퇴기에 접어든 당나라. 반란 세력 비도문은 백성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었다. 포두인 리우와 진은 비도문의 새로운 방주를 10일 안에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마을 기방의 기녀 메이가 비도문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두 사람은 메이를 체포하고 지하 감옥에 가둔다. 진은 메이가 사라진 눈먼 전 방주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녀를 이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진은 메이와의 만남 속에서 점차 사랑에 빠져들고, 메 역시 진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연인'은 장이머우 감독 특유의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다. 기녀 메이의 '선인지로' 놀이 장면, 대나무 숲에서 펼쳐지는 관군과의 전투 장면은 웅장한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천녀유혼', '동방불패' 등의 무협 영화를 연출한 정소동의 무술 감독 참여는 '연인'만의 화려하면서도 처절한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서로 적대적인 세력에 속한 진과 메이는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운명의 장난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십면매복이라는 전술처럼, 피할 수 없는 운명에 갇힌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애절하게 느껴진다.

'연인'은 화려한 미장센과 액션,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는 영화다. 장이머우 감독의 특유의 스타일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감동과 흥미를 선사한다.

장이머우 감독은 1988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붉은 수수밭'을 시작으로 '국두', '홍등', '귀주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중국 전통 문화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을 선사한다. 그는 중국 영화 역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5세대 감독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그의 작품들은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영화 '연인'은 4일 오후 1시 25분 EBS1에서 방영된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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