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과 중세 시대가 만난 유쾌한 기사 이야기
3일 오후 10시 35분 EBS1 방영

[주말에 영화] 세계의 명화, '기사 윌리엄'/EBS제공
[주말에 영화] 세계의 명화, '기사 윌리엄'/EBS제공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1997년 개봉된 미국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가 3일 밤 10시 35분 EBS에서 방영된다. 

'기사 윌리엄'은 14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평민 출신의 청년 윌리엄이 귀족 기사로 가장하여 마상 창시합 대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액션과 로맨스, 유쾌한 유머가 조화를 이루며 시대를 초월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주인공 윌리엄은 가난한 지붕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우연히 기사 액터의 시종을 하게 된다. 액터의 죽음을 계기로 그의 정체를 속이고 마상 창시합에 참가하게 된 윌리엄은 동료들과 함께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이라는 가짜 귀족 기사로서 대회를 누비며 승승장구한다.

윌리엄은 아름다운 귀족 딸 조슬린과 사랑에 빠지지만, 라이벌 기사 아드마 백작의 질투와 신분 차별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한다. 그의 가짜 정체가 밝혀질 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기사 윌리엄'은 록 음악과 중세 시대 배경의 독특한 조합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퀸의 'We Will Rock You'와 같은 록 음악이 중세 시대 마상 창시합과 어우러져 신선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스틱 리버', '맨 온 파이어'의 각본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은 '기사 윌리엄'에서 재치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 유쾌한 유머와 화려한 액션, 감동적인 로맨스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2시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기사 윌리엄'은 신분 차별과 사랑, 용기와 도전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히스 레저, 폴 베타니, 섀닌 소세이먼 등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는 영화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는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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