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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Miami's Argentine forward Lionel Messi (L) prepares to play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friendly football match between Inter Miami of the US's Major League Soccer league and Vissel Kobe of Japan's J-League at the National Stadium in Tokyo on February 7, 2024. (Photo by Philip FONG / AFP) / 메시 '홍콩 노쇼' 여파로 중국에서 예정된 아르헨티나 '친선경기 전면 취소' / 사진=연합뉴스
Inter Miami's Argentine forward Lionel Messi (L) prepares to play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friendly football match between Inter Miami of the US's Major League Soccer league and Vissel Kobe of Japan's J-League at the National Stadium in Tokyo on February 7, 2024. (Photo by Philip FONG / AFP) / 메시 '홍콩 노쇼' 여파로 중국에서 예정된 아르헨티나 '친선경기 전면 취소'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고나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예정되었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축구협회는 메시가 출전하는 경기를 주최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으며, 항저우시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메시의 홍콩 노쇼 사건과 그에 따른 파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나이지리아 팀과의 경기를 위해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당초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다음 달 중국에서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제 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의 친선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베이징시 축구협회의 발표로 인해 이 또한 불투명해졌다.

AFP는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이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일본에서의 출전을 중국을 무시한 행동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의 친선경기 취소는 중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여기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와 기자인 쉬쩌신은 중국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올랐던 상황에서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온 약 4만명의 팬들은 환불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1천300건 이상의 불만 신고가 접수되는 등 큰 논란이 되었다.

중국 SNS에서는 메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후시진 등 관변 언론인들도 대중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메시의 홍콩전 불참에 외세의 정치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웨이보를 통해 부상 때문에 홍콩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에 대한 의문과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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