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지영 연출가, "인생 작품 연출 맡아 매 순간 기적 같다" / 사진제공=문화뉴스 DB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지영 연출가, "인생 작품 연출 맡아 매 순간 기적 같다" / 사진제공=문화뉴스 DB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15년 만에 다시 올라온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연출을 맡은 이지영이 소감을 전했다.

14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은 이지영 연출가 배우들과 함께 참여했다.

먼저 연출 의도에 대해 "이 작품은 원래 솔로곡이 교차로 진행되지만, 5년이라는 시간 위에 두 인물을 올리고 싶었어요. 두 인물은 그 시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같은 공간 속에서 물리적으로 같이 공존하지만 다르게 흘러가는 방향과 속도를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전무대를 통해 두 배우가 서로 어긋나는 상황과 함께 만나는 상황을 교차해 심리적 거리 관계의 상황을 이미지로 표현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곡이 길고 고난이도면서, 어려운 연기도 많았는데 쉬지 않고 90분 동안 무대를 이끌어준 건 배우의 노력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를 믿었기에 성공적으로 하루하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이 올라온 소감에 대해 "2003년도 예술의 전당에서 관객으로 작품을 본 후 감동받아 울었다. 짝사랑할 정도로 인생 공연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연출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고 매 순간 기적 같다. 내가 이루던 게 이루어져 너무 좋고 엄청난 배우들이 이야기에 푹 빠져 생동감 있게 무대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공연하길 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출가로서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이 작품은 사랑의 본질을 추적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인물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관객도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많은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빠르고 멋지게 성장하는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영 연출가가 맡은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지난 1월 17일에 시작해 오는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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