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검찰 조직 내 인사 변동과 수사 절차 개선에 대한 기대감 증폭.

(사진=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신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임명되면서 검찰 조직의 인적 개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박 장관의 임명은 전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직 후 약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대응 과정에서 한 위원장과의 공개 갈등 이후 박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장관의 지명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고 수사 관련 돌발 변수를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검찰총장 이원석보다 열 기수 선배로, 그의 임명으로 검사장급 인사를 통한 조직 정비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 송경호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이는 검찰 조직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장동 50억 클럽,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사건 등 여러 민감한 현안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수사 및 재판 지연 해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한 대응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동훈 전 장관이 추진했던 법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박 장관의 입장도 밝혀졌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촉법소년 연령 하향 조정,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 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임을 전했다. 박 장관의 취임으로 법무부는 새로운 단계의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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