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와 주관사 간 수익금 정산 둘러싼 법적 다툼 지속
기안84, 이 소송 건과는 무관

'나혼자 산다' 기안84, 2023 MBC 연예대상 수상 / 사진=연합뉴스 제공
'나혼자 산다' 기안84, 2023 MBC 연예대상 수상 /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기안84의 첫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투자사와 주관사 간에 계속되고 있다.

기안84 첫 개인전시회는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렸으며, B사와 C사가 공동 주관했다. 투자사 A사는 B사를 통해 약 1억 원을 투자했지만, 수익금 정산과 투자금 일부 반환에 문제가 발생해 2022년 2월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A사는 투자금 반환과 수익금 정산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과 업체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현재 A사는 투자금 일부와 수익금 일부만 받은 상태다.

'더팩트'에 따르면, A사는 2022년 초 기안84의 첫 개인전을 공동 주관하는 B사에 1억여 원을 투자하면서 원금 보전에 수익금 5:5 분배 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기안84의 국내외 전시회에 해당하고 수익금은 개인전 종료 후 2주 내 정산이다.

그러나 A사에 따르면 주관사는 기안84의 개인전 후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고, 이에 A사는 사업 목적이 달라진 것을 이유로 투자금 일부를 돌려받고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는 부속합의서를 작성했다. 부속합의서는 기안84의 전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하고 투자 금액을 재약정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수익금 분배가 기한 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소송이 발생했다.

이 소송과 관련해 기안84 소속사 AOMG는 이 소송 건과는 무관하며 해당 소송 건이 당사와 기안84가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다. C사 관계자는 A사의 소송 제기를 인정하면서도 수익금 정산과 투자금 반환에 대한 주장이 엇갈린다고 언급했다.

최근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으며, A사는 약 1억 4천만 원을 청구했는데, 피고가 절반 정도를 지급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결정은 2주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최종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양측은 변호사와 상의 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기안84의 첫 전시회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됐다. 기안84는 해당 전시회 수익금 중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현재 C사는 기안84와 함께 오는 3월 23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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