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신선 기자] 200만 유튜버 오킹이 ‘위너즈’라는 스캠 코인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캠 코인은 유명인 등의 인물을 앞세워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투자 사기로 유튜버, 인터넷 방송 BJ들이 보통 얼굴 마담을 맡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일, ‘장사의 신 은현장’의 주가 조작 의혹이 터져 은현장과 관련된 주가 조작 및 사기 사건들이 알려지면서 한 스캠 코인 사기 업체, '위너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법 사설 토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코인 회사 ‘위너즈코인’의 이사로 유튜버 오킹이 등재돼있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스캠 코인 게이트가 열린 것이다. 

코인 게이트가 열리자 오킹은 위너즈에 대한 정보를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됐고, 위너즈를 스포츠 컨설턴트 회사로 알고 접촉을 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다. 하지만 논란이 점점 커지자, 지난 19일 밤, 오킹은 위너즈가 코인 스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 등을 공개하면서 위너즈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오킹이 공개한 녹취록은 오킹의 무죄 또는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뒷받침을 해줄 내용은 없고, 그저 자신이 억울하다는 내용만 담겨 있어 팬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킹의 영상을 본 위너즈의 대표 최승정은 인스타그램으로 오킹과의 카톡 내용을 폭로해, 오킹의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 스캠 코인과 일절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던 오킹은 자처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위너즈의 코인을 홍보하고 다녔던 것이다. 

오킹이 이전에 게시한 입장문에 언급한 바에 따르면, 오킹의 위너즈 투자사실을 숨긴 이유는 “위너즈에게 피해가 갈까봐”였다. 하지만 최승정이 공개한 오킹과의 카톡에서 오킹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듯 한 모습이었다. 

또한, 최승정이 공개한 카톡 내역에서 오킹이 위너즈에 투자한 돈은 최소 9억 8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 사건으로 방송을 접었던 이영호가 코인에 투자한 금액인 2억원과 비교를 한다면, 현재 오킹 사건은 역대급 규모인 것. 

문화뉴스 / 신선 기자 press@mnh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