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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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29일 방영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사람의 추악한 '실화'를 공개한다.

첫 번째 실화 '복싱 관장의 수상한 촉감놀이'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이상한 물건을...'

평소 집 근처 복싱장에서 복싱을 배우고 싶어하던 11살의 A군. 그러나 복싱장을 다닌 지 2년 만인 지난 2023년 3월, 엄마에게 복싱장에 가기 싫다며 울면서 얘기를 꺼냈다는데...

아이가 복싱장을 피하게 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바로 관장님이 계속 자신의 바지를 벗긴다는 것이었다. 실제 CCTV에는 복싱장 관장이 아이의 바지와 속옷을 억지로 벗기고 바닥에 눕히려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는 무려 1년간 5차례나 이어졌다. 관장 외에는 아무도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자'가 도리어 '가해자'가 된 것.

CCTV를 확인한 다음 날 영민이(가명)의 부모님은 관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 조사 중 다른 친구들의 입에서는 '촉감놀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촉감놀이'를 하자며 아이들을 목욕탕으로 끌고 간 관장은 마스크로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손 위에 무언가를 올려놨다고 한다. 이는 바로 본인의 성기였다고 한다.

관장은 아이가 현실과 상상을 혼동해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아이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가 받은 혐의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 추행과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죄.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아이에게 끔찍한 악몽을 남긴 관장의 추악한 범죄를 고발한다.

두 번째 실화 '마주치면 당할 수밖에 없는 그녀'

외지에서 한 마을로 정착한 B씨. B씨의 미용실은 그녀의 친절한 미소와 손님들에게 싹싹한 그의 태도로 순식간에 동네에서 사랑방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 친절한 웃음 뒤에는 예상치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김성철 씨(가명)와 같은 동네 상인이었던 도씨는 고수익 투자의 기회를 제시하며 원금 보장과 최소 30%의 이자를 약속했다.

그녀의 제안은 '절대 소문내면 안 된다'는 경고와 함께 비밀리에 이루어졌으며, 실제로 미용실에서 손님들에게 은밀하게 투자를 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돈을 지급하기로 한 전날, 도씨는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됐고, 여수로 떠난다는 말만 남긴 채 사라졌다.

B씨의 실종 이후, 다수의 피해자들이 그녀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와 같은 사기행위를 위해 B씨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주변인들의 돈을 가로챘다.

구둣방 사장 박용규(가명)는 마치 '연인'처럼 행세하던 도씨에게 1,000만 원을 선뜻 빌려주었고,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던 한 할머니는 도씨의 아픈 노모를 위해 700만 원을 빌려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지인에게는 약 1억 여원을 빌려간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약 15억 원. 성공한 사업가에서 효녀, 여자친구, 미망인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상대방의 신뢰를 얻어낸 도씨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MBC <실화탐사대> 254회에서는 도씨의 실체에 대해 추적한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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