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만나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저커버그의 이번 방한은 10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필요시 정부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메타버스의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XR, 확장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 CEO도 한국 기업과의 AI 분야 협력에 공감을 표하며, 삼성과의 협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AI를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이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기만 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저커버그 CEO는 선거에 대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워터마크나 레이블을 통해 AI로 생성된 영상인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예로 들어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부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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