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최석운 작가의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가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갤러리마리에서 열린다.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을 개성적인 표현으로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아온 최석운 작가(b. 1960)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주간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림을 도구 삼아 삶의 낙관론을 펼쳐 보이는 화가 최석운의 신작과 함께 그간 미발표된 작품들까지 총 30여 점의 회화를 만나볼 수 있다.

최석운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평범한 순간을 관찰하여 스냅사진처럼 즐겨 그려왔는데, 특히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과 동물의 시선을 부각하여 인상적으로 묘사해 왔다. 

 

 최석운 작가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
 최석운 작가 개인전 《풍경, 떠다니다》

이번 전시 《풍경, 떠다니다》는 사람과 함께하는 '풍경'을 주제로 한다. 배경이 생략되거나 무의미했던 과거 작업들에 비해 장소성을 드러낸 자연 풍경이 화면에 자리한다. 작가는 그 풍경 속에서 그곳 사람들이 살아온 또 다른 일상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려준다. 

때로 사람이 부재한 이국적인 풍광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풍경 사이에 숨은 그들의 삶과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평범한 인물들을 감각하게 한다. 특유의 재치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삶의 풍경들을 채집해 온 작가는 그가 말한 '나만의 풍경화'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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