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호재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사라예보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호재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엔비디아가 AI 분야에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으나,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았던 테슬라의 사례를 들어 향후 엔비디아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지난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상황을 비교하며, 엔비디아의 현재 상승세가 과거 테슬라가 겪었던 주가 급등과 하락의 패턴을 따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재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과거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에서 보였던 급격한 성장과 이후 하락을 겪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한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이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투자회사 밸류포인트 캐피털과 피프티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전문가들도 투자자들이 최신 기술 혁신에 지나치게 몰입할 때 논리적 판단을 놓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경우 이익 전망 대비 주가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엔비디아가 AI 그래픽 칩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AMD와 같은 경쟁업체들의 도전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과거 닷컴 버블 시대에 시장의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의 사례를 되새겨보며, 현재의 투자가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롱보드 애셋매니지먼트의 콜 윌콕스 CEO는 거품이 현실에 기반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되기는 하지만, 모든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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