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유송이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적으로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 시내에서 욱일기로 장식된 '인력거' 활보에 대해 뉴욕시에 항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 교수는 지난해 여러 제보를 받고 올해 초 뉴욕시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으나, 지난 7일 뉴욕시로부터 "귀하의 불만 사항을 접수했고, 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본 사안은 당국의 관할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서 교수가 느낀 불쾌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욱일기 인력거'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음을 밝혔다.

서 교수는 욱일기를 제거할 것을 요청했으나, 뉴욕시와 센트럴 파크 양쪽 모두에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와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며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만족스러운 대응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서 교수는 추가적으로 뉴욕 경찰(NYPD) 측에 협조를 구할 예정임을 밝히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은 욱일기가 가지는 역사적 배경과 그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문화뉴스 / 유송이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서경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