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11일 개최...OCN 중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펜하이머', 13개 부문 최다 후보
한국계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작품상-각본상 후보

사진=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공
사진=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11일(미국 현지 시각 10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개최된다. 진행은 배우 겸 코미디언인 지미 키멜이 맡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 등 총 13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 11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이 10개, 그레타 거윅 감독 '바비'가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앞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29회 크리틱스 초이스,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놀란 감독이 이번 시상식에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공
사진=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공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도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 투자배급사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작품이다.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다.

또 다른 한국계 감독인 피터 손 감독도 '엘리멘탈'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사진=셀린 송 감독, CJ ENM 제공
사진=셀린 송 감독, CJ ENM 제공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작품이 오스카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역대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영화인의 오스카 수상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2021년에 배우 윤여정이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11일 오전 8시 OCN에서 생중계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통역사 안현모가 해설과 진행을 맡는다.

문화뉴스 / 정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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