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씨씨에스, 서남, 다보링크 등 초전도체 테마주에 '묻지마' 투자
미국물리학회 발표 이후 하락, 투자자 신중한 접근 요구

신성델타테크·신성에스티 →씨씨에스·다보링크,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에 투자 '주의' /사진=연합뉴스 TV 제공
신성델타테크·신성에스티 →씨씨에스·다보링크,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에 투자 '주의'. 미국물리학회 발표 이후 하락, 투자자 신중한 접근 요구/사진=연합뉴스 TV 제공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최근 한국거래소가 초전도체 및 관련 테마주에 대한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크게 늘렸다.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42건에 이르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8배 증가한 수치다. 투자경고를 받은 상장사는 총 39곳으로, 그 중 일부는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최대 3차례나 지정되기도 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보일 경우 지정되며, 이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초전도체 대장주로 평가받는 신성델타테크는 두 차례의 매매거래 정지 예고를 경험한 뒤,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신성델타테크뿐만 아니라 씨씨에스, 서남, 다보링크 등 다수의 초전도체 테마주에도 해당된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테마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해당 산업이나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 없이 테마주로 묶이는 경우가 많아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직접 영위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됐다.

신성에스티는 모회사인 신성델타테크와의 협업 강화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그룹경영총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미국물리학회 발표 이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12시 기준 3.93% 하락한 102,700원, 신성에스티는 6.94% 하락한 45,600원, 씨씨에스는 8.17% 하락한 5,170원, 다보링크는 6.49% 하락한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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