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속팀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후 풀타임
녹슬지 않은 킥력, 국가대표팀 오기 전 반전 이룰까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이강인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 8강 OGC 니스전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리그앙 9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다. 이강인은 4-3-3 포지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파리)은 OGC 니스(리그앙 6위)전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에 안착했다.

파리는 14분 이강인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랭스 수비가 헤더로 거둬낸 것을 킬리안 음바페(7번,프랑스)가 잡아 파비안 루이스(8번,스페인)와 연계 끝에 득점으로 연결했다. 파리는 이 기세를 몰아가며 33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파비안 루이스가 득점을 터트렸고 승리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랭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8분 랭스의 공격수 가에탕 라보르드(프랑스)가 골문 앞 파리의 수비 클리어링 과정에서 흘러 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랭스는 이후로도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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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리는 60분 루카스 베랄두(35번,브라질)의 헤더골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파리는 이 경기 3-1 스코어를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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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 경기 몇 차례 번뜩이는 감각을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팀의 첫 골과 세 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64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마르친 불카의 선방에 막혔다. 

축구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의하면 이강인은 이 경기 80회의 볼터치와 87%(55/63)의 패스 정확도를 보였고 1차례 키패스와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으며 프리킥 상황에서 놀라운 슈팅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5번의 턴오버를 기록하고 공중볼 경합에 전부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부분을 지적받았고 소파 스코어는 팀내 하위권인 6.8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번뜩이는 감각은 주목할 만했다. 특히 그의 킥력은 날카로웠다. 이번 시즌 클럽팀 일정과 국가대표팀의 잦은 차출 속에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점차 폼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소시에다드전에서는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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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 파리로 이적하며 점차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있던 다소 불미스러운 사건 속에서도 이강인에게 기대를 놓지 않는 이유다.

한편 파리는 쿠프 드 프랑스 4강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리그앙에서도 리그 2위와 승점 10점 차 선두를 질주하며 지금까지 전 유럽에서 단 8팀만 성공한 트레블(리그-국내컵-유럽대항전 우승) 달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리와 이강인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리그앙 26라운드 몽펠리에(리그앙 13위)와의 원정 경기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폼을 완전히 끌어 올리고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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