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유니버스,
의식의 여지가 없는 확신의 '믿보케'

사진 =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제공
사진 = 다시 태어난 '7인의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 /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제공

[문화뉴스 김혜빈 기자] 오는 3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은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만든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설레는 마음”이라며 “시즌 1의 좋은 점은 최대한 계승하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 바뀐 제목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1은 7인이 지은 원죄와 그들의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 2는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김순옥 작가의 팬이라는 오준혁 감독은 “작가님과는 ‘황후의 품격’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동료이자 한 사람의 팬으로서, 작가님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면서 “작가님과 이번 시즌의 지향점, 주요 장면들의 의도를 비롯해 작품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다. 그 시간이 제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줬다. 꾸준한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확신을 두고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준혁 감독은 ‘7인의 부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죽음에서 돌아와 다시 태어난 민도혁(이준)의 활약,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작가님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격변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1부터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격동의 시간을 보낸 7인 한 명 한 명이 처한 딜레마와 그로 인한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1부터 함께한 ‘김순옥 유니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도 드러냈다. 오준혁 감독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신의 ‘믿보케(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부터 고난이도의 촬영을 무수히 겪어낸 배우들이라, ‘척하면 척’하는 케미스트리를 뽐내주셨다.”라고 밝히며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이정신에 대해서는 “이정신 배우는 만능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때로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로, 작품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씬스틸러’로, 대형견 같은 귀여움과 서늘한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오준혁 감독은 “단짠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시원한 전개로, 때로는 처절하고 강렬한 감정으로 시즌 1부터 함께해 온 시청자는 물론 새롭게 보시는 시청자분들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 격변하는 7인의 모습, 이들이 각자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문화뉴스 / 김혜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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