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T1 꺾은 한화생명e스포츠, 2위 노릴 기회 마련

 

'2024 LCK 스프링' 9연승 젠지, PO 2R 직행 / 사진=LCK 제공
'2024 LCK 스프링' 9연승 젠지, PO 2R 직행 / 사진=LCK 제공

[문화뉴스 남유진 기자] 젠지가 2024 LCK 스프링 8주 차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면서 15승 고지를 점령,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권을 쟁취했다.

7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라는 경쟁자들을 연이어 물리친 젠지는 8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를 연이어 꺾었다.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했던 젠지는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연전연승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2연승을 보태면서 15승 고지에 올랐다.

젠지는 남은 9주 차에서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했다.

LCK는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3위부터 6위에 랭크된 팀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3위가 자신의 상대를 정할 수 있고, 4위는 3위의 선택을 받지 않은 팀과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한 팀은 탈락하며,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갔다는 뜻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부터 경기를 치를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주 차에서 뜻깊은 승리를 따냈다. 젠지와 함께 3년째 양강 구도를 형성한 T1을 꺾으면서 2위 자리를 노려볼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15일 T1과의 맞대결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맷집을 앞세워 정찰대 역할을 해준 덕분에 1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탈리야가 T1의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자,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스몰더가 마무리하면서 2-1로 승리했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둘러싼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의 싸움도 눈여겨볼 만하다. 7주 차까지 9연패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피어엑스가 8주 차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불씨를 살렸다.

피어엑스는 지난 14일 열린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따내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끊어낸 피어엑스는 지난 16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8주 차에서 연승으로 전환한 피어엑스는 5승 11패를 기록, 6승 10패로 6위를 지키고 있는 광동 프릭스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좁히면서 9주 차에서 역전극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8주 차는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됐지만,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LCK 스프링 정규 리그 9주 차부터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관중들과 함께한다. 

문화뉴스 / 남유진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LC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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