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는 조수진 변호사, 신인 여자 정치인 25% 가점을 받으며 경선에 참가
박용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나갑시다'...조수진 지지 선언

좌 조수진, 우 박용진 / 사진 = 조수진 페이스북, 박용진 페이스북 캡쳐 / 박용진  의원, 신인 여자 변호사에게 패배해 결국 '비명횡사'
좌 조수진, 우 박용진 / 사진 = 조수진 페이스북, 박용진 페이스북 캡쳐 / 박용진  의원, 신인 여자 변호사에게 패배해 결국 '비명횡사'

[문화뉴스 이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뤄진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조수진 변호사에게 지난 19일 패배했다.

박 의원은 전국 권리당원 70%와 강북을 지역 권리당원 30%를 합산하는 투표 과정에서 19.4%를 득표 받았으며, 조 변호사는 80.6%를 받았다.

이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수진 후보님께 하나만 당부말씀 드린다면, 우리 강북구 주민들을 정말로 사랑해주십시오"라며 조 변호사에게 부탁했고,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나갑시다.',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라며 조 변호사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과의 경선에서 이겨 공천받은 곳이나, '목발 경품' 사과 진위여부 논란으로 인해 지난 14일 공천 취소됐다.

공석이 된 이 자리를 박 의원과 신인 조 변호사가 붙었으나,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당 내 규정으로 경선 득표의 '30% 감산' 페널티를 받았고,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 정치인 '25% 가점'을 받으며 시작선이 달랐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이 늘 이기는 싸움만 할 수는 없습니다."며 "저는 패배가 뻔한 일일지언정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해 의지를 보여줬으나 결과는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한편,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이며, 더든든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한다. 친명(친이재명) 계열인 그는 공천이 취소된 정 전 의원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20대, 21대 강북을 국회의원을 맡았으며, 비명계 인사이다. 지난 2022년에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조수진 페이스북, 박용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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