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 7번 리아, 여론조사 결과 당선권으로 밝혀져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후 6시까지...후보자 변경 알려진 것 없어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조국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김재원 후보 2024.3.11 / 조국혁신당 '당선권' 리아, 과거 정치행적 알려져...조국 지지자, '리아 사퇴 촉구'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조국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김재원 후보 2024.3.11 / 조국혁신당 '당선권' 리아, 과거 정치행적 알려져...조국 지지자, '리아 사퇴 촉구'

[문화뉴스 이준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예비후보 7번 김재원(예명 리아)의 과거 정치 이력이 밝혀져 지지자들에 대한 공분을 사고있다.

지난 2006년 김 후보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공성진 전 강남구을 의원과 함께 '2006 반려동물 보호 사진전'에 참여한 사실과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등장곡을 부르는 등 캠프 활동을 한 것이 알려졌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일부 조국혁신당 지지 시민들은 조국혁신당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리아를 봐서 지지철회 합니다.", "주변의 지인들이 리아 김재원씨를 두고 매우 분노하고 걱정하는 이유들이 늘어갑니다. 반드시 검토하고 당원들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비례대표 후보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픕니다."며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한나라당 유세 참여를 한 일인데 이러한 것들을 증거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유세때부터입니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과거 이 대표 대선 선거캠프 활동 이력에 친문(친 문재인)계열 지지자들에게 공분을 산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비조지민(비례후보는 조국혁신당,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을 내세울 정도로 민주당과 가까운 사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가 나뉘고, 다수의 조국 지지자들은 친문 계열이다.

한편, 김 후보의 비례후보 번호는 여자 4번(후보 7번)이다. 지난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0%가 넘어 김 후보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등록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김 후보에 대한 조국혁신당의 처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여론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조사한 결과이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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