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라 불리우는 김흥수 화백이 9일 오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 김흥수 화백은 지난 1919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함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44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오랜 실험 끝에 1977년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는 조형주의(하모니즘)를 선언, 국내외 화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성신여자대학교 미술과장, 미국 필라델피아 무어대학교 및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흥수 화백은 여성의 누드화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달했으며 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탈, 불상, 소고춤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화백의 대표작에는 '나부군상', '군동', '전쟁과 평화'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장례는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