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암 면역치료란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용해서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암 치료법에는 대표적으로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법은 일부 정상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피할 수 없어 항암치료 기간 중 부작용을 동반한다. 

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체력저하, 피로감, 식욕부진과 같은 부작용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이는 환자에게 있어 치료를 어렵게 하고 심할 경우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게도 한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고통은 줄이고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들이 계속해서 개발되어 왔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면역세포를 추출해 2주 동안 배양한 후 환자의 혈액으로 투여해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다. 인체 내에는 암세포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세포,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세포, 항암치료 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가 있다. 이러한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한다면 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고 항암치료의 효과가 증대되어 재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부작용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암 환자의 경우 면역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거나 그 수가 부족해 충분한 항암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그만큼 항암치료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면역세포 투입을 통해 인체의 면역기전을 활성화시켜 남아있는 암세포들을 파괴하고 성장을 저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면역세포치료제 중에 이뮨셀-LC가 정식 임상시험을 거쳐 항암제로 허가를 받았다. 또한, 2007년 3월에 간암, 뇌종양, 난소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등 6개의 암에 대한 전임상시험에서 45~73%의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면역세포치료는 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하기 때문에 암세포 수가 적을수록 좋다. 때문에 암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해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항암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가장 좋다. 

염창환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 면역세포치료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면역세포치료가 항암제 치료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으며 암 재발방지를 위해서나 항암제치료와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때가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또 면역세포치료를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 많은 의사와 상담을 한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염창환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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