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8월 12일과 1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합창음악회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IV'를 무대에 올린다.

2009년 시작된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IV'는 '교과서 음악회', '기악음악으로의 여행', '우리 소리를 찾아서(국악)'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공연됐으며,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인기공연이다. 올해는 다시 원년의 주제로 돌아가서 '교과서'에 나온 음악을 주제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창단원 선발오디션을 개최해 구성한 '선생님 합창단'과 4개월 동안 함께 연습하는 등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노래들은 'Jambo' 아프리카 민요, '연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민요 'Po Karekare Ana' 등 세계 민요부터 국민가곡 '청산에 살리라',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중가요 '마법의 성',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만화영화 주제곡 '로봇 태권브이'까지 다양하고 친숙한 노래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줄 '선생님 합창단'은 지난 5월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을 모집합니다"란 내용으로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선생님들로 구성됐다. 대부분이 현직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학원 강사, 교회 학교 선생님, 방과 후 교사, 봉사 활동 재능 봉사자 등 다양한 직군과 사연을 가진 이들로 구성돼 8월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어느 공연보다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이란 공연명에 맞는 감동과 이야기가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964년 창단돼 반세기 동안 155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어린이합창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다수의 국내·외 공연 및 국가 행사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 6월 20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외교부가 주최한 한국(서울, 조선호텔)과 일본(도쿄, 산토리홀, 조수미 협연)의 기념 공연 및 기념식에 공연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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