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경계를 넓히다" 국제방송영상견본시 2017 개막

▲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대니얼 대 킴(오른쪽)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주연 배우이자 미국에서 리메이크되는 KBS 드라마 '굿닥터'의 제작 총괄을 맡은 대니얼 대 김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방송작가 국제포럼에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 2017'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BCWW는 해마다 큰 성장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을 견인해왔다. 특히 올해는 '콘텐츠, 경계를 넓히다(Extend the Frontiers of Contents)'를 주제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재생산이 가능한 원천 콘텐츠(Original Content)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방송시장 진출의 다각화를 시도하려는 국내업체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독립제작사, 배급사뿐 아니라, 해외의 북유럽 배급사 에코 라이츠, 일본 민영방송사 TV 아사히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태국, 콜롬비아, 이란 등 전 세계 약 50개국의 240여 개 방송 관계사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올해 계약실적은 44개국, 242개 회사가 참가한 지난해 마켓의 계약실적인 약 3천3백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상현실(VR) 체험관에는 플레이온캐스트, 날다팩토리 등이 참여하고,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콘텐츠로 구성된 뉴미디어관에서는 판타지오, 단테미디어랩 등이 참여해 미래 영상기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마켓이 열리는 기간에 '콘텐츠, 경계를 넓히다'라는 주제로 세계적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30일 개막식에는 김혁 SBS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이 '방송영상콘텐츠의 진화와 변화-TV 밖으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서 탤런트 성훈과 리얼걸프로젝트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 '방송작가 국제포럼' 일정 ⓒ BCWW 홈페이지

또한, 개막 전날인 29일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글로벌 포맷마켓(BCWW FORMATS 2017)'이, 30일 오후 3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굿닥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드라마 '로스트'의 배우인 대니얼 대 김과 HBO 인기 드라마 '퍼시픽' 등을 집필한 작가 래리 안드리스 등이 참여하는 '방송작가 국제포럼'이 개최된다. 31일 '뉴미디어 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국내외 MCN 산업 모델의 흐름과 원천콘텐츠 산업 현황을 발표하고, 온라인 영상콘텐츠의 유통채널 다각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우수 중소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찾아가는 비즈니스 상담회', '국제공동제작 방송문화교류기념식',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등이 열린다. 아울러 한국과 이란 콘텐츠 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한-이란 문화기술포럼'과 방송영상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우수 원천스토리를 소개하는 '스토리 투 브로드캐스트'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우리 드라마와 포맷들이 미국 등에 수출되거나 현지에서 리메이크된 사례들이 있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들이 더욱 퍼질 수 있도록 우리 업체에 BCWW 등의 다양한 수출 경로와 사업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내외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은 누구나 BCWW 2017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CWW 홈페이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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