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소희 기자] 신태용팀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 가운데 김영권을 향한 비난이 가혹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 사진 김영권 공식홈페이지

지난달 31일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이란과 승부를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가 된 것은 경기 후 김영권의 인터뷰로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의 결과를 관중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에 그는 뭇매를 맞았다. 

1일 내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던 김영권은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나의 의도는 당연히 나쁜 뜻이 아니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였다. 국민들이 와서 응원하신 것에 대해 나쁜 마음을 가진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발언에 마음이 좋지 않거나 화가 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은 잘못했다. 소통이 잘 안 된다는 말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이로 인해 대표팀에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 나 하나의 문제다. 본선 티켓 꼭 따올테니 다시 한 번 믿고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비난 여론이 멈추지 않자 일부 네티즌들은 축구 경기 결과에 대한 분노를 김영권에게 쏟는 것 아니냐며 김영권을 두둔하고 나섰다. 

여 "김영권이 진짜 관중오는게 싫어서 그랬겠음? 그냥 소리가 커서 소통이힘들었다는거자나 관중때문이라기 보단 소통이 힘들었다는걸 말하고 싶은거 같은데 왜케 삐뚤어졌냐 사람들 에효"

* "자기 생각 말로 못할거면 여기가 북한이냐??? 축구팬들 이렇게 무섭구나. 이게 갑질이지 뭐야?"

그럼** "저 발언이 뭐가 문제라는건지 모르겠네... 듣기에 따라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깔만한 내용은 아닌듯.. 적당히 합시다."

 
코클*** "무슨 의도로 말한줄 알겠는데 말실수는 맞고 프로불편러들은 너무 과민반응해서 괜히 경기력이나 팀분위기에 영향 좀 안줬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한경기 뛰고 주장박탈하겠냐 어차피 기성용 필드오면 바뀔거고 경기장에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올거란 예측을 못했고 그로인해 사전에 전술에 맞췄던 선수 간 소통과 플레이가 안됐다는거임 너무 과민은 ㄴㄴ합시다"

Chdiwndbfi***** "화풀이 마녀사냥은 그만~~ 김영권은 소리가 커서 소통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보완하겠다고 인터뷰했다. . . . 소통을 말로밖에 못하냐고 비판은 가능하지만 인터뷰 어디에도 관중의 탓을 하지 않았음 오히려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함으로써 본인들의 부족함을 인정한거라고 보는게 맞지"

한편 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펼친다. 

 

berzinsp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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