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햄릿 증후군'을 아시는가?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에서 출발한 이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치여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문화뉴스가 이달의 문화 추천 시리즈를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 음악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콘텐츠 중 문화뉴스가 직접 작품들을 뽑아 추천한다. 10월의 추천 음악회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확인한다.

   
 

'정명훈의 브람스 이중 협주곡'
출연 - 정명훈, 스베틀린 루세브,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 공연일 - 10월 16일

정명훈 예술감독, 스베틀린 루세브 악장이 만났다. 게다가 이들과 함께 첼로 솔로로 호흡을 맞출 주인공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관현악단 첼로 수석이자 지휘자로도 활약 중인 루이지 피오바노다. 이들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프로그램은 브람스뿐만 아니라 바르토크의 협주곡도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1588-1210으로 하면 된다.

'리스트 Vs. 파가니니'
출연 - 조재혁, 백주영, 김다미, 피터 클리모 등 / 공연일 - 10월 24일

19세기 가장 강렬했던 두 남자, 프란츠 리스트와 니콜로 파가니니가 2015년 서울에서 그 세기의 대결을 다시 한 번 펼친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전설의 피아니스트의 대결이다. 한국의 '바이올린 여제' 백주영과 섬세함의 극치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조재혁, 2013년 국제 파가니니 콩쿨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2014년 리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한 헝가리계 미국인 피터 클리모의 21세기 대결로 거듭난다. 공연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02-2658-3546으로 하면 된다.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출연 - 유카페카 사라스테,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 공연일 - 10월 22일, 23일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WDR Symphony Orchestra Cologne과 핀란드 출신 명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Jukka-Pekka Saraste)가 브람스 교향곡 적곡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1947년 창단 이래로 제2차 세계대전 뒤 영국점령군이 함부르크를 거점으로 창설한 북서독일 방송국(NWDR)의 쾰른 지부 산하 악단으로 창단된 교향악단이다. 브람스의 나라, 독일의 악단이 연주하는 독일 정통 레퍼토리, 브람스 사이클. 독일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공연 아니겠는가. 자세한 사항은 031-783-8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필하모닉-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출연 -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 공연일 - 10월 21일(수원), 24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꾸며지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성시연 단장이 합을 이루어 멋진 하모니를 이뤄낸다. '봄의 제전'은 20세기 초 현대음악의 개막을 알린 음악사상 최대의 문제작 중 하나다. 원초적이고 강렬한 리듬, 대담하고 독창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공연에서는 '봄의 제전'에 앞서 1부에서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고 5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21일 먼저 진행되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24일에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살리에르" 리멤버 콘서트'
출연 - 최수형, 정상윤, 김찬호 등 / 공연일 - 10월 3일, 4일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살리에르'가 내년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에 앞서 기다려주는 많은 관객들을 위해 콘서트를 연다. 이미 영화 '아마데우스'로 널리 알려진 '살리에르'라는 존재가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곡가 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아야만 했던 음악가다. 살리에르를 통해, 천재를 바라보는 보편적이고 보통의 인간들의 고뇌와 지독한 열등감이 조명된다. 이번 리멤버 콘서트는 큐지컬 '살리에르'의 넘버들을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해 더욱 감격스런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 첫 내한공연'
출연 -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 / 공연일 - 10월 24일

도시적 세련된 감성을 노래하는 스타일리쉬 팝재즈 밴드 'Chihiro Yamazaki+ROUTE14band'가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흥겨움과 로맨틱을 넘나드는 트럼펫 선율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는 여성 트럼펫터 치히로 야마자키를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의 5인조 인스트루멘탈 팝재즈 밴드다. 재즈부터 팝, 클래식, 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밴드다. 문체부 지원 공연티켓 1+1 선정작에 선정돼 공연티켓 1장 구매시, 1장은 무료로 제공되는 공연이기도 하며, 한국 팬들을 위해 R석 예매자 전원에게는 특정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자세한 문의는 지누락엔터테인먼트(070-8680-8477)로 하면 된다.

'경기도립국악단 제100회 정기공연 "아시아음악회"'
출연 - 경기도립국악단, 김성국, 황호준 등 / 공연일 - 10월 8일

경기도립국악단이 정기공연 100회를 기념해 아시아의 독창적 선율들을 다함께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멋스러운 소리를 간직한 채 아시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음향의 보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데, 베트남 단보우, 중국 고쟁, 몽골 마두금, 한국·북한 통일대금, 터키 25현가야금, 한국 사물놀이 등이 준비돼있다. 사회는 'KBS 열린음악회'로 유명한 황수경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공연은 경기도의 도청소재지인 수원에서 펼쳐진다. 공연 관련 문의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031-289-6471~4)으로 하면 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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