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최고의 연주자이자 스승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 성장을 이끈 산증인을 만난다.

예술의전당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공연을 결합한 '손범수, 진양혜의 TALK & CONCERT' 시즌5를 선보인다. 2010년부터 시작된 예술의전당 'TALK & CONCERT'는 국민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 진양혜가 진행을 맡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는 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연주자뿐 아니라 국악, 무용,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아티스트들의 진솔한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015 'TALK & CONCERT'는 5주년을 맞이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초호화 출연진, '꿀' 라인업으로 총 6회의 공연을 통해 IBK챔버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여류 피아니스트 1세대 신수정이 오는 28일, '토크앤콘서트'에 출연한다. 오랜 기간 음악적인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 우정을 나눠온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바리톤 박흥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KV376,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음악에', 쇤필드의 '카페 뮤직'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신수정 교수는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피난지 부산에서 제1회 이화경향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교나 유치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소녀가 첫 번째 스승을 운명처럼 만나 피아노를 배우게 된 사연, 당시 대구까지 내려가서 피아노를 배웠던 어린 시절,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유학길에 오르게 된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신수정은 1969년, 당시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최연소로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5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우리나라 음악계의 산증인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같은 우수한 제자들을 키워내고 있는 신수정 교수가 살아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음악교육 현실과 훌륭한 연주자의 자질과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 인생을 공유하면서 깊은 우정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도 이날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함께 '토크앤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최고의 연주자이자 스승으로 우리나라 음악계 성장을 이끌어온 이들의 음악 인생과 감동적인 연주, 진솔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번 '토크앤콘서트' 무대를 놓치지 말자. 관객과 연주자가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 IBK챔버홀 무대 위에서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 1세대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벅찬 감동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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