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한 획을 그은 작품, '명성황후'가 20주년 공연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렸던 20주년 뮤지컬 '명성황후'. 그 후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지방투어공연은 부산, 대구, 여수,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매진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는 3월, 고양, 성남 등 수도권 거점도시에서 관객을 맞으며 20주년 기념공연의 막을 내린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 측은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공연은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품의 전 부분에 걸쳐 수정을 가하며 '또 다른 20년'을 시작했다"며 "예술의전당에서 서울 관객들의 성원 속에 총 54회의 공연을 마무리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후 9월 제주, 10월 인천, 창원, 천안, 여수, 11월 군포, 울산, 광주, 12월 거제, 부산, 대구 등 총 11개 지방도시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공연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6년 3월까지 광주, 이천, 김해, 수원, 대전을 거쳐 마침내, 3월 수도권 고양과 성남에서 그 마지막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2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민뮤지컬답게 전국 어디에서든 모든 국민이 감동을 함께할 수 있게 하려고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기획한 결과"라고 밝혔다.

오는 3월 고양과 성남에서 펼쳐질 뮤지컬 '명성황후' Good Bye 20주년 공연은 변화된 캐스팅으로 찾아간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역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기한 김소현을 비롯해 민영기, 테이, 박송권, 박완 등 20주년 공연의 주역들이 여전히 무대를 지킨다. 또한, 그간 극 중에서 '손탁' 역할을 해 온 최지이가 2월 공연부터 명성황후로 전격 기용된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연기력을 갖추고 시즌 내내 공연을 함께해온 경험 많은 배우인 만큼 '최지이 표' 새로운 '명성황후'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배우 김소현 출연 인터뷰 ⓒ 에이콤인터내셔날 공식 유튜브

또한, 연기파 배우 서범석이 미우라 역으로 전격 캐스팅되어 극 중 긴장감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은 뮤지컬 '명성황후' 초창기부터 함께 했고, 2002년부터 홍계훈 역할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뮤지컬 '아리랑'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던 그는 수많은 팬을 보유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20주년 기념공연의 감동을 아직 누리지 못한 이들에게 마지막 관람 기회가 될 뮤지컬 '명성황후' Good Bye 20주년 공연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3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지며, 고양은 5일부터, 성남은 7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각각 티켓오픈된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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