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시리즈 온', '티빙' 다시보기 중단
신혜선 모델 마스크 업체, 마스크 생산 보류 뒤 재개

[사진=SBS 조선구마사, tvN 철인왕후 홈페이지 제공]
[사진=SBS 조선구마사, tvN 철인왕후]

[문화뉴스 김가윤 기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폐지된 가운데, 그 논란의 불씨가 tvN 드라마 '철인왕후'까지 옮겨갔다.

철인왕후는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전작으로, 방영 당시 논란이었던 역사 왜곡이 회자되고 있다. 판타지 사극인 철인왕후는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 취급하고, 종묘제례악을 '희화화'하며, 신정 왕후에 대한 왜곡된 표현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한 철인왕후의 원작자가 혐한 표현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철인왕후는 소설로 먼저 출간된 뒤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로 나온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해당 작품은 고려 문화와 한국인 비하에 대한 내용 등을 담아 혐한 성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 논란이 다시 부각되자, 지난 26일 네이버 '시리즈 온'에서 철인왕후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 네이버 TV에서 볼 수 있었던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에서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철인왕후 역사 왜곡 재조명 여파는 드라마 배우에게도 미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철인왕후 주연 신혜선을 모델로 하는 마스크 제조업체 '위머스트엠'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위머스트엠 측은 지난 25일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으로 인하여 모든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착한 기업 위머스트엠의 대표이사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여 드립니다."라며 마스크 생산 보류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작품 자체의 논란이며, 배우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다시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머스트엠 공식 홈페이지에는 내려갔던 배우 신혜선의 사진이 다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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